농어촌공사 분담 항로입구 수심확보 더뎌 / 군산항 관계자들 "2018년까지 마무리를"
‘군장항로 2단계 준설사업의 예산낭비논란 불거질라… 오는 2018년까지 이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준설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메워져 군산항의 수심을 명시한 해도(海圖)마저 유명무실, 접안된 외항선들의 밑바닥이 뻘에 얹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군산항 관계들의 이같은 목소리가 높다.
군산항 5부두~내항사이에서 추진된 군장항로 1단계사업에 이어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8년을 목표로 내항~항로입구까지 2단계 준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사업의 추진목적 달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 사업은 양해각서에 의해 해수청은 53번부두~내항해역, 농어촌공사는 53번부두~항로입구해역의 준설을 분담해 각각 추진하도록 돼 있지만 농어촌공사의 분담구간 준설이 애초 계획대로 오는 2018년까지 마무리될 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준설효과를 거양하는데 가장 중요한 항로입구 해역의 준설시기가 매우 불투명하다.
이 해역의 준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7부두까지 8.5m~13.5m의 수심을 확보하는 등 평균 10.5m의 수심을 확보, 현재 8시간 40분에 불과한 선박의 통항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해 도모코자 하는 ‘상시통항’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높다.
결국 이 사업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치 못한 채 예산투자의 효율성은 살리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항 관계자들은 “이같은 문제점의 해소를 위해 반드시 오는 2018년까지 항로준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해수청은 자체 분담해역에 대해 오는 2018년까지 총 1300억원의 국비를 투자해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어촌공사는 현재까지 분담 해역의 전체 준설계획물량중 34%인 1600만㎥를 준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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