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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선정 2016 올해의 인물에 재심전문 변호사 박준영씨

삼례 슈퍼·익산 약촌오거리 사건 무죄 이끌어내

 

전북일보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인물’에 재심을 통해 완주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과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무죄확정을 이끌어낸 박준영 변호사(42)가 뽑혔다.

 

‘올해의 인물’은 전북일보 논설위원과 기자들이 매년 연말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전북의 위상 제고에 공헌한 인물을 직접 투표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4명의 후보가 추천돼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박 변호사가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 완도가 고향인 박 변호사는 전북출신은 아니지만 어려운 본인의 여건 속에서도 전북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들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이끌어냈고, 법률적 약자들을 도우며 사회적 환기를 이끌어낸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홀로 고시공부를 시작해 지난 2002년 사법고시에 합격(44회)한 박 변호사는 2005년 경기도 수원에 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2007년 발생한 경기 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억울하게 지목된 청소년 4명의 재심사건을 맡아 2011년 10월 대법원 항소심에서 무죄를 이끌어 냈다. 국가기관의 개입 없이 재심 결정을 받아낸 첫 번째 중범죄 형사사건이다.

 

올해에는 ‘완주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재심을 통해 무죄확정을 이끌어내며 ‘재심 전문 변호사’로 거듭났다.

 

우리나라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과오에 맞서며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사로 불린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져 지난해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과 올해 헌법재판소 모범 국선 대리인, 전북기자협회 공로상 등을 받았다. 박준영 변호사의 올해의 인물 시상식은 오는 1월 3일 오후 2시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전북일보는 지난해까지 전북출신 인물 중에서 ‘올해의 전북인’을 선정해 왔으나 올해부터 출신지역을 전북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북과 관련된 인물이나 단체, 기구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으며 명칭도 ‘올해의 인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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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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