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운성·강성훈 경사 발빠른 대처 인명피해 막아
불길에 휩싸인 주택 화재 현장에서 경찰관의 발 빠른 대처로 70대 노부부가 목숨을 건졌다.
지난 5일 오후 6시 23분께 전주시 인후동 고모 씨(76) 집에서 고 씨가 보일러의 연탄을 갈기 위해 옮기던중 바닥에 있던 등유에 불씨가 옮겨붙어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소속 허운성 경사(49)와 강성훈 경사(42)는 연기가 가득한 집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고 씨를 발견해 대피시키고, 의식을 잃어가던 고 씨의 아내(74)를 들쳐 업고 밖으로 대피했다.
이날 화재로 고 씨의 주택 1동(70㎡)이 전소되고 가재도구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825만 원여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이들의 빠른 판단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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