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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 정치는 이제 그만

▲ 손장진 우석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나라로 발전했다고 평가한다. 세계에서 드물게 최단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 우리만의 평가가 아니라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부러워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는 한국학과를 설치해 한국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세계 수만 명의 청년들이 한국을 배우러 몰려들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간 대한민국은 이스라엘 못지않게 수많은 외침을 받으며 살아온 결과 이렇게 되었을 것이다. 고구려는 만주벌판을 호령했고, 백제는 중국 산동성까지 영역으로 하고 일본 왕실을 가르쳐 백제 문물을 전수했을 정도로 한민족이 동북아를 주름잡았었다.

 

그러나 고려는 원나라에 먹혔으며 조선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겨, 순진한 백성들만 그들의 종노릇하는 억울한 신세가 된 적이 있었다. 그것도 36년이라는 긴 세월을 부모세대는 나라를 빼앗기고 자유와 권리를 잃어버린 비참한 꼴이 되었던 것을 상상해 보시라. 성도 이름도 일본식으로 고쳐야만 했고, 논밭의 곡식 낱알까지 세어서 수탈해 갔으며, 쇠붙이라곤 모두 수거해서 일본 식민지배의 칼날 총탄을 만들어 동남북 아시아를 식민지배하였던 것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조선 역사가 패권다툼으로 부패해 나라를 적에게 빼앗겨 노예 종살이로 비참하게 되었으면 이제 그만 패권 패거리 정치는 진절머리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이 아닌가?

 

무엇 때문에 그랬던가. 이렇게 된 원인이 바로 정치권의 부패라는 것이다. 바로 보수와 개혁을 놓고 당파로 갈라져 내부 싸움만 하다가 이것을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던 외부 강대국의 침략으로 이어져 결국 나라를 빼앗긴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바로 그와 너무도 닮았다는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어느 TV대담프로에 나온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말이다. 민주당과 연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패권정치가 싫어서 민주당을 나왔는데 그럴 리가 있겠느냐”는 대답이다. 요즘 TV만 켜면 정치 이야기다. 그들이 온 나라를 좌지우지 하는 꼴이 되었다. 세상 말로 패거리 정치가 부패를 불러왔고, 경제와 외교-국방은 안중에도 없다. 친박이니 친노니 하는 패거리 패권다툼 양상이다. 조선이 망했던 절차를 그대로 밟고 있다. 어느 당은 패권으로 자기 당 후보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 휴대폰을 바꾸더니 결국 두명이나 포기했다. 이러한 패권정치는 조선조 4색 당쟁으로 내부가 부패해 외침을 불렀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구태 정치가 국민들을 노예로 가두고 따라오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다음 선거에서 이것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당과 신선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지혜롭고 현명해 하나가 되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독립운동을 했고, 공산당을 몰아내 자유민주국가를 이룩했다. 우리 정치는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경제를 살리고 외교와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한다. 이러한 정당과 지도자를 우리는 원하고 있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한민족 정신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평화통합을 이루고 경제대국, 국민의 자유와 권리와 이익을 우선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지금의 정치권은 나라가 망하기 직전의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 이러한 썩은 정치는 국민들이 하나가 돼 하루속히 바꾸는 것이 애국심을 발휘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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