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까지 열흘간 대장정 / 세계 58개국·229편 상영예정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김승수·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영화 표현의 한계와 다양성, 가능성을 실험하는 영화인들의 광장이 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7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과 섹션별 주요 상영작 등을 공개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주최,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전주시·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문패 아래 다음달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독립·대안’정신을 지켜온 영화제의 정체성을 극대화해 도전적인 작품을 모아낸 섹션을 신설하고, 국내 다큐 영화 발굴을 강화한다. ‘스페셜 포커스’ ‘월드 시네마스케이프:마스터즈’ ‘익스팬디드 시네마’섹션 등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힘을 기울인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줄곧 외치고 실행해온 ‘영화 표현의 자유’를 슬로건으로 다시 꺼내 든 것은 지난해 발생한 블랙리스트와 검열 파문에서 명확히 벗어나기 위해서다”면서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시네필과 지역민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211편)보다 늘어난 58개국 229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예술 영화가 인간의 영혼과 육체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감상할 수 있다. 폐막작은 도시 문명의 허술함을 경쾌하게 표현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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