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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주제곡 탄생

▲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에 왠 주제곡? 이러한 의문이 들 수 있다. 이 의문을 시작으로 ‘새만금 주제곡’을 들어봤다면 우리의 목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이 아름다운 곡을 들으면서 새만금이 그려낼 희망찬 미래를 상상해 봤다면 그저 뿌듯할 따름이다.

 

사실, 새만금과 음악을 연결하는 작업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새만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하모니라는 점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대규모 국토개발을 추진하는 새만금 사업은 물리적 개발만이 아닌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을 꿈꾸는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유무형의 종합 프로젝트이다.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새만금에 도로를 놓고 용지를 조성함과 동시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관광·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정성을 쏟고 있다.

 

새만금의 주제곡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One More Heart, One More Dream’이라는 부제의 새만금 주제곡은 3분 40여초의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곡이다. 경쾌한 피아노 선율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 여기에 대금 연주가 어우러져 한국적인 정서까지 담아냈다. 듣는 이들에게 새만금에 대한 친근함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제곡을 헌정해 준 스티브 바라캇은 KTX의 배경 음악 ‘캘리포니아 바이브스(California Vibes)’와 유니세프 주제곡인 ‘럴러바이(Lullaby)’를 작곡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세계적인 음악가이다. 스티브는 “꿈을 품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의 땅 새만금에 모여 그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 곡을 듣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새만금을 알고, 찾고, 다양한 꿈을 함께 꿀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새만금 주제곡’이라는 이 특별한 선물은 새만금위원회 오종남 민간위원장과 스티브 바라캇의 남다른 인연과 우정으로 탄생했다. 오 위원장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재임시절 스티브가 유니세프 캐나다의 친선대사였던 것이 인연이 되었고, 2015년 공연차 방한한 스티브에게 오 위원장이 새만금 투어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날 필자도 동행했는데, 스티브는 새만금을 둘러보는 내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절경이다.(Everything is possible. Wonderful)”를 연발하면서, 주제곡을 만들어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한번 오종남 위원장과 스티브 바라캇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 ‘새만금 주제곡’은 새만금이 등장하는 모든 순간에 울려 퍼질 것이다. 새만금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있어 든든한 지원군이자, 때로는 새만금의 비전을 백 마디의 말보다도 훨씬 더 강렬하게 전달하는 호소력 있는 메시지가 되어 주기도 할 것이다. 모쪼록 새만금의 꿈과 희망을 전하는 주제곡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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