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용지 초지기 가동 중단…순차적 이전 시작
군산 페이퍼코리아가 주요 생산시설 가동을 멈추고 본격적인 공장이전작업에 착수하는 등 74년에 걸친 조촌동시대 마무리 절차에 돌입했다.
페이퍼코리아는 12일 “신문용지를 생산하는 초지기 ‘PM2’호기 가동을 지난 10일부터 멈추고 생산라인을 옮기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992년 설치된 ‘PM2’호기는 연간 12만 톤의 신문용지를 생산하는 중추 생산시설로, 비응도동에 건설 중인 페이퍼코리아 신 공장으로 옮겨 오는 10월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페이퍼코리아 신 공장은 1만6797㎡의 바닥면적에 연면적 2만5737㎡ 3층 규모로 건설되며, ‘PM2’호기를 포함 연간 24만 톤의 생산규모가 갖춰진다.
이에 발맞춰 페이퍼코리아는 신문 및 산업 용지 위주의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용지와 특수지, 친환경 재생펄프 제품 및 종이 가공제품으로 생산품목의 다변화를 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페이퍼코리아는 신 공장 이전과 함께 기존 조촌동 공장 철거도 병행 추진돼 내년 2월 철거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조촌동 공장부지(56만여㎡)는 주거와 쇼핑, 교육, 문화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도시 ‘디 오션 시티’로 개발되고 있으며, 내년 1월이면 롯데복합쇼핑몰 등 1단계 기반시설 조성이 마무리된다.
공장철거가 완료되는 내년 2월부터는 2단계 사업이 시작돼 2020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기존 조촌동 공장부지는 계획인구 1만7323명의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수십 년 동안 가동하던 기계를 막상 세우고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각오와 빈틈없는 공장이전으로 페이퍼코리아 신 공장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1943년 군산 조촌동에서 북선제지로 시작해 1954년 고려제지, 1973년 세대제지, 1985년 세풍, 2003년 페이퍼코리아로 이어지며 국내 제지업계를 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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