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출입기자단에 밝혔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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