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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군도 해수담수화 시설 시급하다

극심한 가뭄에 강수량 작년 30% 그쳐 / 물 부족 심각… 관정개발도 서둘러야

▲ 군산시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도 지역에 행정선을 동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군산 도서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수담수화 시설을 위한 예산 반영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군산 지역(말도, 명도, 연도)의 평균 강수량은 6월 현재 기준 100.5㎜로 관측돼 지난해 같은 기간 강수량인 300.5㎜에 크게 미치지 못해 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35세대 67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말도의 물 부족 상태는 ‘심각 단계’로 주민들은 식수와 생활용수가 부족해 빨래를 제때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장마 또한 늦게 시작되고 8월까지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돼, 도서 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가 쉽지 않아 가뭄이 계속될 경우 매우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섬 지역에 관정과 용수원 개발을 실시하는 등 급수 대책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말도에 식수 4000병을 공급했으며, 현재 관정(10톤)을 이용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긴급예산 2억원을 투입해 관정 1공, 소규모 해수담수화 시설(30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총 157세대 376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말도, 명도, 연도의 근본적인 가뭄 해결을 위해서는 관정 3공, 해수담수화 시설(총 100톤) 등 시설 개량에 4억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당장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고두만(53) 말도 이장은 “몇 달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지하수가 고갈돼 식수가 부족하고 텃밭이 마른 상태이다”면서 “7월부터 관광객이 몰리면 생활용수에 확보에 큰 어려움이 있어 관광객을 받지 못할 상황으로 생계유지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김병례 군산시 수도사업소장은 “지속되는 가뭄에 따른 도서지역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정개발과 해수담수화 시설이 시급하다”면서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가 진행되면 앞으로 이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한 단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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