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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명소 고군산군도, 응급의료체계 확충 급하다

최근 1년간 응급환자 이송 156건 중 4명 사망 / 군산의료원과 38km, 골든타임 확보 어려워 / "24시간 진료·신속한 후송 대책 마련을"여론

▲ 군산해경이 경비정을 이용해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있다.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 지역에 응급의료체계와 외상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고군산연결도로가 부분 개통되면서 선유도 등에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심각한 외상 환자 등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소방서와 해경에 따르면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에서 최근 1년간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은 총 156건(질병 42건, 사고로 인한 부상 122건)으로 이 가운데 4건은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지난 5월에도 선유도를 찾은 관광객 A씨(36)가 선유대교에서 바다로 추락해 구조됐지만 어선을 이용해 신시항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처럼 고군산군도 내에서 안전사고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대부분 해경 경비정과 민간 어선을 이용해 환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간혹 닥터헬기를 이용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선유도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은 군산의료원으로 약 38km가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40여 분이 소요된다.

 

가장 인접한 비응도 119안전센터도 19km에 이른다.

 

때문에 큰 부상이나 기타 위급한 상태로 인해 응급처치를 필요로 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을 놓쳐 환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원거리 지역인 고군산군도 내에 119안전센터 등 구급체계와 응급의료진을 구축해 신속한 환자후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단순 진료만하는 선유도 보건지소에 외과 치료가 가능한 인력을 충원하고 의료장비를 확충함으로써 24시간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선유도 주민 김모씨(52)는 “선유도에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전문적인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각종 안전사고와 응급환자 발생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내륙으로 이송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 소방본부 김장수 소방기획예산팀장은 “빠른 시일 내 현지 조사를 하고 응급환자 수요 분석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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