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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농토피아 완주 만든다

▲ 권택 완주군 농촌지원과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산업분야에 떠오른 아이콘이 4차 산업혁명이다. 이를 위한 키워드로서 모든 재화와 용역은 소비자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여 연령·성별·시점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상품을 생산 및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농산업의 특징은 다른 산업에 비교하여 상품화하는 시간이 길다.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여 포장 및 가공하는 데 물리적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때문에 농업은 경영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농업의 특성으로 한 세대를 농업에 종사한 농업인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란 쉽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인재상으로 4C(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boration)를 강화 목표로 한 교육체계 수립과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완주군에서는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농장주를 양성하기 위해 체험농장 운영기초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다음달 10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체험농장의 이해와 운영 계획 기획, 체험 시나리오 작성 등 실질적인 교육내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완주지역에서는 그동안 로컬푸드 사업의 고도화에 중점을 두면서 농촌체험 산업이 조금 늦게 출발하지만 큰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로컬푸드 사업에 농촌체험 문화를 접목하면서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모바일(모두가 바라는 일자리) 완주, 농토피아 완주 건설에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번에 진행될 체험농장 운영기초 교육과정은 농업인의 패러다임 전환과 완주지역에서 다양하게 생산되는 품목 생산자와 연계시켜서 도시민과 농촌체험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시민들이 완주군을 귀농 1번지로 꼽고 있는 데는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과 농가공품을 걱정없이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매장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농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땀흘려서 생산한 농산물들이 마땅한 판로가 없어서 제 때 팔지 못해 제값을 못받고 헐값에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다. 우리 완주군에서는 이 같은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농산물과 농가공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생생한 농촌체험과 연계시켜 보람과 즐거움을 덧입힌다면 우리 농촌과 농업에 대한 새로운 창조적 가치창출이 기대된다.

 

김장용 배추나 절임배추, 또는 김장김치를 구입하는 등 김장과 관련한 다양한 농산물 구매가 진행된다. 어린 시절 김장김치를 담그는 날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겨울 먹거리인 김장김치 담그기에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핵가족, 1인 가족 시대에는 이 같은 정겨운 풍경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농촌체험이나 김장하기 체험 등을 통해 우리 농촌에서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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