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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제 3금융도시 초석 되어야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국민연금공단이 제3금융도시로 날개를 펴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신임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7일 전북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연기금 특화금융도시가 혁신도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실로 가슴 벅찬 포부요, 너무도 당연한 구상이다.

 

이는 지역을 뛰어 넘어 우리나라 노인들의 노후를 책임지고 있는 공단이 가야 할 길이다. 나아가 정부가 혁신도시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우선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연기금전문대학원 용역비 확보와 기금운용본부 제2기금관 신설계획 등이 그것이다.

 

연기금전문대학원은 기금운용본부가 전북혁신도시에 안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김 이사장의 말처럼 “연기금대학원 설립은 우수인력 유치, 운용역 이탈문제, 인력양성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운용역을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했다.

 

그렇지 않아도 기금운용본부가 서울에서 혁신도시로 옮기면서 우려한 것 중 하나가 우수인력의 이탈문제였다. 일부 보수언론과 야당 의원들은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시대 개막을 앞두고 실· 팀장급 운용역의 대거 이탈을 빌미삼아 딴지를 걸은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펀드 매니저 등 연기금 운용 전문 인재를 우리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게 지름길이다. 다행히 이번에 예산이 확보돼 단초가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 제2기금관 신설계획도 밝혔다. 총 사업비 612억 원을 들이는 이 사옥은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북혁신도시가 국제금융도시 서울과 선물금융도시 부산과 함께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투자 관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하고 지역금융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는 KTX 혁신도시역과 국제공항 신설도 그 중 하나다. 또 황무지나 다름없는 지역금융 인프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나 자산운용사 유치 등 다각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공단을 중심으로 한 제3금융도시 성공여부는 국민의 노후 안정과 직결된다. 전북도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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