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옆에 자리 잡은 핸드폰이 반짝였고, 모르는 번호가 보였을 때 망설이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에서 당선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감사합니다, 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요.
글을 쓰느라 애를 태웠던 저 자신에게도 감사했고, 지치지 않도록 항상 격려해주시던 박서진 선생님께도 감사했고, 옆에서 늘 함께하며 힘을 주셨던 박금희 선생님, 임선희 선생님, 공미경 선생님 등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하나의 글이 탄생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간절함이 함께 했기 때문에 기쁨이 컸습니다. 학생들에게 늘 자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는 타자의 역할도 있음을 잊지 말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도 이 순간이 있기까지 많은 타자의 힘이 있었음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글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축복 속에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전북일보사와 심사위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하는 남편과 두 아들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작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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