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판로 확보…인재육성·고용창출 / 자금 역외유출 차단…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르면 5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예정인 롯데아웃렛 군산점의 ‘현지법인화’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의 현지법인화가 이뤄지면 지역인재 채용, 협력업체 육성 등 대형유통업체 운영에 필요한 독립적 의사결정권을 갖게돼 지역 내 소비 활동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립경영을 통해 저조한 지역 상품 납품률 제고와 지역생산 업체의 판로가 확대될 수 있으며, 협력업체와 외주용역을 지역에서 활용함으로써 지역생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여론이다.
또한 현지법인화를 통해 주거래 은행을 지역은행으로 선정, 지역 내에서 자본이 순환되도록 하면 지역의 소비자금 역외유출과 세수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수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1995년 4월 현지법인으로 설립, 주거래 은행을 광주은행으로 선정 활용함으로써 매출액과 급여등을 지역은행에 예치하고 이 자금을 지역 내에서 유통·소비시키면서 지역경제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지역 친화 사업을 전개, 지역 상품의 판로 확대와 사회공헌 활동, 장학사업 등을 꾸준하게 전개하면서 지역상생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도 (주)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설립, 현지법인화를 이뤘으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입점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여는 등 지역친화 경영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과 소비자단체 등도 롯데아웃렛 군산점의 현지법인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라북도의회 최인정(군산3) 의원은 최근 열린 제350회 임시회에서 "지역 자금이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서울로 유출되고 있다"며“지방재정 분권을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현지법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롯데아웃렛 군산점이 곧 입점하게 되는데 지금이라도 현지법인 형태로 사업을 변경하도록 기업에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면서 “향후 지역에 입점하려는 대형유통업체를 반드시 현지법인화 형태로 지역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소비자단체들도 롯데아웃렛 군산점의 현지법인화를 위해 롯데 불매운동 등 실력행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순 소비자교육중앙회 군산지회장은 “롯데아웃렛 군산점이 개점하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47.4%가 하락할 것이라는 용역 결과가 도출됐다”면서 “롯데아웃렛의 현지법인화를 통해 지역생산 제품 매입과, 지역상품 판로제공, 지역민의 고용창출, 영업이익 사회 환원, 지역 우수업체 입점, 인쇄물 지역발주 등으로 지역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법인화가 관철되지 않으면 소비자단체에서도 상인들과 함께 롯데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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