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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사업 성공적 유치 기대한다

전북도가 최근 정부의 항공정비사업(Aircraft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이하 항공MRO)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항공 관련 인프라가 크게 빈약한 전북이 경남 사천 등 상대적으로 관련 분야가 앞선 지역과 경쟁이나 되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최근 매머드급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 폐쇄 사태로 파탄지경에 이른 군산과 전북 경제를 살려야 하는 문제, 항공MRO 특성상 방대한 부지가 필요한 점, 중국과 근접하다는 점, 전북이 주도하고 있는 탄소복합소재 산업 등을 고려할 때 결코 무리한 도전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전북도는 항공 MRO 관련 사업 포석으로 ‘항공기 윙렛 복합재 수리공정기술 개발 및 인증취득’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 119억 원을 정부에 신청했다. 전북 주력사업인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해 윙렛(비행기 끝에 수직으로 붙어있는 작은 날개)을 수리하는 기술을 개발한 뒤 인증을 받는 게 골자다. 복합재 항공부품정비 사업은 유럽항공안전청의 DOA(Design Of Approval) 설계인가를 획득한 업체만 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윙렛 수리기술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항공기 엔진, 동력장치의 수리기술 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전북도가 이같은 계획을 전개하고 나선 것은 세계 항공MRO 시장 규모가 2026년 1006억 달러(10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현재 1조9000억 원 정도인 국내시장도 4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인 등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동향에 발맞춰 정부는 ‘제2차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2010년~2019년)과 ‘항공MRO 산업 육성방안(2015년 1월) 등 산업기반을 마련했고, 경남 사천, 부산 김해, 충북 청주, 경북 영천 등이 항공MRO 유치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사천시의 경우 정부의 항공정비 MRO구축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앞서가고 있다. 후발주자인 전북이 유리한 것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전북은 새만금국제공항 유치와 함께 항공MRO도 유치해 내야 한다. 멀리보고 차근차근 항공 부품 소재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키워야 한다. 관련 기술과 기업 등 인프라를 단단히 해 나가야 한다.

 

항공 시장이 큰 중국과 근접한 드넓은 새만금 부지, 앞선 탄소소재 기술 등 장점을 잘 활용해 항공MRO 유치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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