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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운동 본격화, 유권자 눈 부릅 뜨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다.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다음 달 12일까지 13일 동안 한 치의 양보 없는 열띤 경쟁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전북지역에서는 도지사와 시장 군수, 교육감, 지방의원 등 모두 252명의 지역일꾼을 뽑게 된다. 모두 580명이 등록,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두 4016명을 선출하는 전국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도 2.32대 1로 비슷하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한 뒤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1년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평가받는 첫 심판대라고 할 수 있다.

 

또 전북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이 재편된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군수 14명 중 7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돼 파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일당 독주에 대한 피로감, 인물 위주의 선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5당 체제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높고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상황이어서 무소속 돌풍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면서 호남 지지기반의 민주평화당이 얼마나 선전할 지가 관심이다. 정의당이 민주평화당보다 정당 지지도가 높게 나온 현상도 눈여겨 볼만하다.

 

선거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중앙정치권의 세몰이도 시작됐다. 중앙선대위와 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들의 전북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폐쇄 등에 대한 책임론과 대안제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또 새만금 등 전북의 현안에 대한 대책과 처방,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도 지방선거의 관심사다. 문제는 선거 때마다 감언이설이 난무하고 유권자들이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다른 하나는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흑색선거가 판 칠 터인데 이 역시 유권자들이 경계해야 할 일이다. 특히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긴밀히 대응하는 과감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현안과 고민을 공론화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해법을 모색할 때 순기능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럴 때 지역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도 드러나게 된다. 선거에 관심을 갖고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 몫이다. 유권자가 눈을 부릅 뜨고 펄펄 살아 있어야 감언이설과 네거티브가 발 붙이지 못한다. 6·13 지방선거를 잘 치러 전북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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