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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해상 관문 '군산진' 재조명

군산근대역사박물관, 9월 30일까지 기획전시
회계문서·고지도 등 당시 수군부대 활동 선봬

▲ 오는 9월 30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군산진展’ 안내 포스터.

군산지역의 해상 방어와 조운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1426년에 설치된 ‘군산진(群山鎭)’ 당시의 회계문서와 고문서 등이 공개됐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천년의 항구, 전북의 관문을 지키다 군산진展’을 9월 3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전북의 군사적·경제적 관문을 지킨 수군부대, 군산진을 조명해 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의 힘과 정체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공간은 본 전시인 ‘군산진’과 체험공간인 ‘군산진 놀이터’ 두 곳으로 나눠 운영된다.

총 5부로 구성된 본 전시는 천년 항구로서 역할을 수행한 군산의 역사를 군산진과 관련된 70여 점의 유물들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군산진의 회계문서, 수성군 명단, 첨절제사의 보고서 등 최초로 공개되는 군산진 전시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수군부대로서의 군산진 상황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본 전시 1부 ‘관문을 지키는 수호의 땅’에서는 고문서와 각종 고지도, 사진자료를 통해 군산진 설립 과정과 최정예의 수군부대였던 군산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2부 ‘군산진으로 가는 길’에서는 군산진 관할 하에 있던 인근 마을들과 당시 군산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수군부대로 살아가다’라는 주제로 군산진 수군첨사의 보고서, 수군 명단, 관리 명단, 각종 회계 문서의 내용을 조명해 수군부대로서 군산진의 활동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4부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에서는 천주교와 기독교의 활동, 동학농민혁명, 갑오개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군산과 군산진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며, 5부 ‘군산진의 마지막 길’에서는 군산진을 지키고자 했던 군산 사람들의 노력과 개항 이후 일본에 의해 잠식되어 간 군산진의 영역을 각종 문서와 사진 자료들을 통해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항구도시 군산이 지닌 외세 저항의 정신과 물류유통 항구도시라는 정체성을 살펴보는 자리”라며 “군산진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군산이 가진 힘을 잊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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