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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 69차 정기회의] "팩트 전달 충실·미래의 뉴스 생산 해주길"

경제 침체 속 도내 ‘맞춤형’ 기사 발굴 필요
미세먼지 농도 높은 전북, 원인 규명 노력을

▲ 전북일보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 제69차 정기회의가 25일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린 가운데 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북일보 제8기 독자권익위원회 제69차 정기회의가 25일 오전 11시 전북일보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현직 위원장(협성대 특임교수·전 전북연구원장)을 비롯해 이경재(언론인)·김병진(전일목재산업 대표)·김완순(교동아트미술관장)·김진 위원(경희대 객원교수) 등 제8기 독자권익위원과 전북일보 김준호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김준호 편집국장은 “지난 3월 제68차 정기회의에서 논의된 엄중하고 균형 있는 지방선거 보도와 지면 활자 교체 및 홈페이지 메인 화면 기사 노출 확대 등을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독자권익위원들의 제안과 조언을 참고해 지역밀착형 기사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이 이날 정기회의에서 내놓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강현직 위원장=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언론의 역할과 활동이 활발했다. 홈페이지에 후보자에 대한 기사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는 건 참 좋았다. 또한 당일 득표 현황을 홈페이지에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전북일보가 선두 언론사에 맞는 인터넷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했다. 정치의 계절이 끝나고 경제를 신경 써야 한다. 전국적으로 경제가 침체됐지만, 전북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기사를 다뤘으면 좋겠다. 뉴스는 미래의 뉴스를 생산해야 한다. 현재 전북은 농생명, 탄소산업을 주력하지만 이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

△이경재 위원=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의 전체적인 의제와 미래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토론회와 후보점검 기획, 팩트체크 등이 돋보였다. 워낙 치열한 선거여서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해가 가는 것들은 보도를 잘 안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도 펙트체크를 통해 그런 부분들을 다뤄줬으면 좋겠다.

민주당은 다수당이기 때문에 지역을 개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천도 개혁적인 공천을 기대했는데, 개혁부터 기대감이 사라진 것 같다. 이를 언론이 비판했으면 한다.

최근 한 정당이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긴급토론을 했는데, 이 내용을 전북일보가 다루지 않았다. 이슈가 전당대회까지도 이어지는 문제인데 다루지 못해 아쉬웠다.

전북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국적으로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원인 규명 노력이 필요하다.

△김병진 위원= 전북도가 경제력이 약하지만, 전국 단위에서 알아주는 기업이 많다. 이를 기획으로 소개하면 좋겠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으로 이어지는 등 인구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옥마을 1000만 시대를 맞았는데, 실제 한옥마을에 사람이 별로 없다. 꾸준히 지켜보는데 동선이 한옥마을이 중심지가 아니고 객사를 거쳐 완산칠봉으로 이어진다. 한옥마을 시즌2를 준비하는데, 전북일보가 방향을 제시하기를 바란다. 중국과 달리, 전주의 관광지는 식사를 겸하면서 공연을 보는 공간이 없다. 이런 세세한 부분을 짚으면 좋겠다.

△김완순 위원= 주변을 둘러보면 산림을 훼손한 자리에 우후죽순처럼 아파트가 생기고 있다. 과거에는 공기가 좋았는데, 어떤 이유인지 스마트폰 앱을 보면 서울보다 공기가 안 좋다. 인구와 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민들은 의아하다. 전북일보에서 심층 보도를 했으면 한다. 대구는 작년 하반기부터 기온이 내려갔다. 나무, 자연의 중요성을 도민들에게 심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판은 꾸준히 컬러 사진을 실어 줘서 좋다. 또한 글씨체와 크기가 바뀌어 가독성이 좋다.

△김진 위원= 언론 가운데 신문의 역할이 크다. 신문이 온라인 매체의 기사를 옮기는 수준이면 안 된다. 신문이 팩트를 전달하는 기본적인 역할이 있지만, 뉴스를 생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마이스 산업과 관련된 기사를 보면 6개 후보지를 거론했다. 혁신도시, 경기장, 대한방직 등을 후보군에 넣고 이 중의 하나가 선정되는지를 전하는 것보다도 새로운 뉴스를 생산했으면 한다. 마이스산업을 하려면 단체로 크루즈 등을 타고 올 텐데, 가령 마이스산업 최적지를 군산으로 정하는 등의 접근이 필요하다. 마이스산업 용역 결과를 발표했지만, 출처가 행정일 뿐 조사기관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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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