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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놀이터를 지켜주세요"

전주 삼천동 거마공원서
100여마리 짝짓기·산란
서식환경 개선 등 필요

▲ 전주 삼천동 거마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
“맹꽁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주변 여건이 점점 나빠지네요. 맹꽁이들의 놀이터를 보호해 주세요.”

 

27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거마공원에서 예상보다 우렁찬 맹꽁이의 울음소리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 공원에는 국내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 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100여 마리의 맹꽁이는 장맛비를 맞으며 짝짓기와 산란을 하고 있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지난해 200여 마리가 서식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오늘 더 많은 맹꽁이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주시는 도심권 맹꽁이 서식지를 유지 보호하기 위해 과거 저수지에 ‘맹꽁이놀이터’를 조성했다. 30평 남짓한 작은 습지는 10년이 지나면서 도심권 최대 서식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인근 텃밭과 공원 경계에 쌓인 폐목재 더미가 사라졌다. 맹꽁이 개체는 늘어나고 있는데 은신처가 없어진 것이다.

 

이 사무처장은 “맹꽁이 놀이터주변 여건이 나빠지고 있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해야 한다”면서 “전주시가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면 도심 속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더 크게 울려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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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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