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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전주-삼례간 신속히 확장하라

호남고속도로 삼례IC~전주IC 구간의 왕복 6차로 확장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됐으나 별 진척이 없다. 왕복 4차로의 이 구간은 주말과 연휴 때마다 상습 정체를 빚고 있다. 논산~삼례IC 구간이 지난 2011년 왕복 6차로로 확장됐으나 삼례IC~전주IC 구간( 5.2㎞)은 여전히 4차로로 남아 급증하는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삼례IC~전주IC 구간의 확장 필요성은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 1000만명을 넘은 데다 전주 혁신도시조성으로 근래 통행량이 크게 늘면서 더 절실해졌다. 여기에 만성지구와 송천동 에코시티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에 따라 향후 통행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삼례IC∼전주IC 구간의 6차로 확장이 효율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교량이 많고(10개소) 일부 교량이 노후해(1970~1980년대 시공) 잦은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전주~삼례 4개교 전면 확장공사가 전 구간의 절반에 가까운 2km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전면 확장을 미룰 일이 아니다.

 

호남고속도로는 전주에서 수도권을 오가는데 중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주의 경우 KTX 정차역이 없는데다 항공 오지여서 고속도로 의존율이 매우 높다. 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다른 대체 수단이 마땅치 않아 이용자들이 고스란히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전북 인구의 1/3이 거주하는 전주시 위상을 보더라도 30년 넘게 4차로로 방치되고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가 지난 4월말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구간 확장 공사를 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완공시 교통량 급증과 차로수 감소에 따른 병목현상이 예상된다는 설명을 곁들여서다.

 

지역의 상징성과 교통 수요를 고려할 때 전주를 중심으로 한 고속도로 6차선 확장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 국가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추진사업에 포함돼 국토부에서 사전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온 지 언제인데 지금껏 결정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 기왕 전북도가 요구하는 김제까지 포함하면 좋겠지만, 당장 시급한 전주IC~ 삼례IC 구간의 확장 공사만이라도 서둘러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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