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생존애국지사 및 독립유공 후손들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생존 애국지사 13분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 이날 오찬에는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 안 의사 외증손 이명철씨,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찬·이종광씨,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 키가이 소피아씨 등 국내외 거주하는 후손들이 참석했다. 또 이번 광복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허은 여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 후손 5명도 초대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독립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고 든 뒤 “보훈이야말로 강한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자,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부터 애국지사에게 드리는 특별예우금을 50% 인상했고,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1만7000여 명에게 지원금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본 미야기현에는 안중근 의사 영정이 있고, (여순감옥에서 안 의사가 저술한) 동양평화론을 연구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으며, 중국 하얼빈에도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동상이 있으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광복절부터 독립운동가 포상 기준을 세심히 살핀 결과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새로 발굴했다. 늦었지만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은 물론, 학생, 의병까지 후세들에게 널리 기억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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