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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골목상권 소비 지원사업 업무 '폭주'

읍면동 주민센터 하루평균 100~200명씩 방문
전담 인력 등 대책 마련 시급

군산사랑상품권 및 골목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거주지 골목상권 소비 지원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업무 폭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분한 대책과 사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밀려드는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민원인들은 물론 담당자들 역시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과 함께 지난 10월부터 거주지 골목상권 소비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소지 내 군산사랑상품권 가맹점 1곳을 포함한 군산시내 가맹점 2곳(음식점 포함) 이상에서 15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읍·면·동 주민센터에 첨부하면 1만5000만원의 상품권을 주는 것이다.

읍·면·동 주민센터는 제출된 신청서에 대한 가맹점 가입 확인 절차를 거쳐 요건 충족시 군산사랑상품권을 지급해주고 있다.

시민들의 입소문과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면서 갈수록 신청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24일 기준 3만3545명에게 5억3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업으로 인해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나면서 업무량도 가중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담당자가 다른 민원 업무에 대해 손도 못될 정도로 하루 종일 골목상권 소비 지원 사업에 매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의전화 폭주로 직원 전체가 (이 업무에) 치중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수송동과 나운 2동의 경우 이 사업 신청자가 하루 평균 2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나운 1동은 100여명, 소룡동 70여명 등 전반적으로 하루 50~100명 정도가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산시는 업무가 급격히 늘어난 곳을 대상으로 일단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 환전 업무를 보조해주고 있으나 내년 1월 말이면 희망근로 사업도 끝나 앞으로 인력지원이 불투명하다.

한 주민센터 직원은 “내년 보조 인력을 지원받지 못한다면 지역경제 업무 담당자 1명이 타 업무와 동시에 거주지골목상권 소비지원사업을 맡아야 한다”며 “이는 과다 업무에다 신속한 민원처리에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지급기준 등 확대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읍·면·동 주민센터마다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주민센터에서 밀려드는 민원을 대응하기 위한 인력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신청 처리 및 민원인 대기시간 지연, 변경된 기준에 대한 홍보 부족 등 각종 항의성 민원과 업무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지역경제 업무만 전담하는 직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각 읍면동 주민센터별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재 일자리담당관을 통한 인원 지원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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