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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전북대 총장 대학경쟁력 향상 기대 크다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1순위 총장 임용후보로 추천된 김동원 교수(60·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가 그제 전북대 총장에 임용됐다. 경찰관의 선거개입 의혹과 고소·고발 등으로 인사검증이 늦어지면서 전임 총장 임기를 한달 열흘이나 넘겨 임용된 것이다.

다른 어느 때보다도 신임 김 총장의 어깨가 무겁다. 개교 70주년을 맞은 전북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대학으로 우뚝 세워야 하고 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극복, 에너지를 한데 모아 나가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 중의 하나는 ‘대학의 수준’이다. 전북대는 전임 및 비전임 교원 2600여명, 직원 430여명, 재학생 2만2000여명, 한해 입학정원만 5500여명에 이르는 지역 거점대학이다. 구성원들이 그동안 혁신적인 제도개혁과 연구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약진해 왔다. 각종 지표와 수치, 성과물이 방증한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담보할 탄탄한 토대를 구축하고, 질적 향상을 통한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수준을 도약시켜야 할 당위성이 김 총장에게 맡겨져 있다.

지금 대학 경영여건은 좋지 않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위주의 대학 서열화, 재정압박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IT기술, 융복합 학문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 대학발전기금 모금, 대학의 시설과 자산을 활용한 수익사업, 민간투자를 끌어들일 수익모델 창출 등 다양한 재원 확보도 숙제다.

또 역점사업인 약대 유치와 법학전문대학원 신축,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여러 현안과 그에 따른 예산 확보도 발등의 불이다. 약대 유치는 이미 대학 간 시동이 걸린 상태다.

총장 임용이 늦어진 만큼 보직교수 인사를 지체 없이 단행, 일 할 수 있는 진용을 구축하고 비전을 제시는 것이 급선무다. 대학 경쟁력을 담보할 잣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 총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출신이다. 지역사회와의 소통능력도 시험대가 될 것이다.

직선 총장은 강력한 힘이 무기이다. 반면 포퓰리즘에 빠질 개연성이 약점이다. 김 총장 체제는 이런 점을 의식하면서 당면한 현안들을 성과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김 총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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