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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단 4분, 자동심장충격기 활용책 절실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단 4분이다. 뇌나 심장, 콩팥 등은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즉각 손상을 받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 심폐소생이 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그래서 요즘엔 생활환경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많이 설치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이용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하다.

철도 역사나 500세대 이상 아파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엔 자동심장충격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입구와 내부에 위치를 안내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건물 어디에 이게 설치돼 있는지 찾기가 어렵고, 많은 이들이 활용법 자체를 아예 모르는 상황이다. 만일 사람이 쓰러졌을 경우 주변에 있던 일반인들은 당황해서 AED를 찾을 수 없고, 설혹 바로 찾는다고 해도 제대로 된 활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설치와 안내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에는 총 1485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보급돼 있다. 2016년 784대, 2017년 889대, 2018년 1420대 등과 비교하면 최근들어 보급률이 급속히 늘어난건 사실이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이나 일부 대형마트, 관광지 등에는 자동심장충격기가 갖춰져 있지 않다. 일례로 전통시장에 자동심장충격기가 비치된 곳은 군산 공설시장 한 곳 뿐이다.많은 이들이 오가는 전주동물원과 덕진공원, 이마트 전주점 등지에도 자동심장충격기는 아예 없다. 다중이용시설인데도 현행법에 의무 설치 장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정작 유동인구가 많아 반드시 응급장비가 있어야 할 전통시장이나 관광지, 대형마트, 학교 등은 장비설치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있다.

더 큰 문제는 자동심장충격기가 갖춰져 있어도 일반인들은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관련 법 개정을 통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곳을 늘리고, 반복적인 실습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일반 심폐소생술보다 효율성이 높고 생존율도 높여줄 수 있는 장비라는 점에서 이젠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은 물론, 사용법 숙지를 위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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