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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또 지연’ 군산 개정면 S아파트 입주 예정자들 뿔났다

30일 시청 앞서 집회 열고 대책 호소

“아파트 입주가 계속 지연되면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푼 기대가 현재는 피눈물로 바뀐 상태입니다.”

군산 개정면 소재 S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당초 계획과 달리 완공 시기가 계속 늦어지는 것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급기야 이들은 거리로 직접 나와 절박한 처지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S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30일 시청 앞 정문에서 250여명의 입주 예정자가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시행사 측에서 매번 입주 기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생존과 경제활동을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곳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과 지난 6월로 각각 연기됐고, 현재는 시행사 측에서 내년 8월로 또다시 시기를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내년 8월은커녕 12월도 입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사업을 시작한 이곳 아파트 공정률은 85%정도로, 입주 예정자는 대략 400세대(총 492세대)에 이른다.

이 자리서 비대위 측은 “참을 만큼 참았다. 당장 환불해라” , “주거안정이라더니 주거파탄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행사측의)무책임한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비대위 측은 “지난 1년 6개월 감리공정률이 0.18%이라는 게 말이 되냐”면서 “더 이상 업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기다리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입주 예정자들에게 더 이상 상처주지 말고 보증금과 중도금을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 측은 “전체 공청회를 통해 모인 모두가 환불 이행을 원하고 있는 만큼 보증공사로 납입됐던 금액의 환급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조치 및 초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윤희 비대위 위원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시행사 측에서 완공을 하지 못해 결국 입주 예정자들의 재산과 권리가 침해받았다”며 “ 너무나 긴 울분 터지는 세월을 견뎌왔다. 이제부터 권리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측에서 공기 연장을 요청해와 여러 사항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사실상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만큼 더 이상 (연장을)해줘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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