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재 2130명 동의
“원룸과 월세를 전전하며 마음 편할 날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피눈물 나고 그저 억장만 무너집니다.”
수 년 간 공사 지연으로 입주를 하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는 군산 개정면 S 아파트 입주 예정자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는 지금 살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국민청원은 6일 현재(12시 기준) 2130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우리는)민영 공공 임대아파트에 계약해 입주를 기다리고 있던 가진 돈 없는 서민”이라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 한다는 거 하나 믿고 은행 대출로 간신히 계약금과 중도금을 납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아파트 공사가 시작한 후 5년이 다 되도록 완공은커녕 공사기한 연장만 세 번째”라며 “앞으로도 언제 공사가 마무리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청원인은 “능력 없는 시행 시공사를 승인할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감리도 하지 않아 부풀린 공정율과 부실공사의 흔적이 있지만 누구하나 관심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보지도, 듣지도 못한 약관을 운운하며 계속 (공사를)시행하려 한다. 이는 우리 목숨을 내놓으라는 말과 같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꼼꼼히 따져 능력 없는 시행시공사에 민영공공 임대 아파트를 맡기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비참하고 울부짖는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며 “보증공사와 군산시, 국토부, 시공사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환급이행만이 살길”이라며 “부실공사가 명확한 이곳 아파트에서 살라는 것은 명백한 살인행위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글에 대한 청와대 공식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내달 1일까지 20만 명을 채워야하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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