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구입한 ‘진안’ 감염원 찾기 나서
코로나19 중복감염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
접촉자 대상 넓혀서 검사 진행할 계획
전북 도내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67·음식점 운영)에 대한 감염원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보건당국이 진안의 한 민물고기 판매처에 대한 확인에 나섰다. 진안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운영에 필요한 민물고기와 자라 등 재료를 구입한 곳이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에 대한 GPS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동선은 기존 진술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된 곳은 전주 우아동의 대중사우나와 A씨가 민물고기와 자라 등을 구입한 진안 등이다.
보건당국이 경찰청으로부터 지난 2월 1일부터의 GP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동 동선이 다양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보건당국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곳이 진안이다. A씨는 이 기간 동안 몇 차례 진안을 왕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A씨의 진술에 따르면 민물고기와 자라 등 음식점 운영을 위한 재료를 구매한 곳이다.
보건당국은 21일 해당 판매처에 대해 확인해 나설 계획이며, 감염원을 추정할 요인이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중복감염에 대한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최초 증상일을 3월 6일로 보고 있지만, 첫 증상이 전형적인 증상이 아닌 두통이기 때문에, 중복감염 가능성도 열어둔 것.
처음 다른 바이러스 형태의 호흡기 감염이 있었고, 그 이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A씨가 6일 이후 접촉한 인원에 대해 접촉자로만 분류하는 것이 아닌,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촉자 대상을 넓혀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중사우나에 대해서는 이발사와 세신사 등 2명에 대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해당 사우나에 대해서는 소독을 완료했으며, 25일까지 영업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가 방문한 시간(10일 오후 2시30분~4시9분) 사이에 해당 사우나를 방문한 도민은 전북도 보건당국에 자진신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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