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광중 3학년 현도협 군
길에 쓰러진 할머니를 구한 중학생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원광중학교에 3학년 현도협 군은 지난 14일 오후 8시께 익산시 영등동 한 마트 앞에서 고구마를 유모차에 싣고 가다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여러 차례 부축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자신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할머니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 중이었으나 평소보다 약 기운이 빨리 떨어져 쓰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현 군은 곧바로 아버지에게 연락해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다 드렸고, 이후 할머니는 무사히 회복했다.
이 같은 선행은 당시 할머니를 함께 부축해 구조한 전라북도혈액원 간호사의 제보로 알려졌다. 소식이 학교로 전해지자 송태규 원광중학교 교장은 현 군과 현 군의 아버지를 초청해 선행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표창했다.
현도협 군은 “위험에 처한 어르신께 당연한 도움을 드린 것일 뿐”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태규 교장은 “현 군은 평소에도 학급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이타적인 학생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면서 “선행을 널리 알려 귀감이 되도록 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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