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만장일치…“금문·행서 조화”
11월 28일~12월 3일 소리전당서 전시
한국서가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한 ‘제23회 전라북도 서예전람회’에서 신정례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전람회에는 한글,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문인화, 캘리 등 총 304점이 출품됐다. 심사 결과, 대상은 한문 부문에 ‘퇴계선생 시’를 출품한 신정례 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문인화 부문 이현희 씨의 ‘홍매’, 우수상은 한문 부문 김장학 씨의 ‘동래잡시’와 한글 부문 이화진 씨의 ‘먹을 가는 것은’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특선삼체상 39점, 특선 36점, 입선삼체상 21점, 입선 162점 등 총 252점의 입상작들이 선정됐다.
송무홍 심사위원장은 대상 작품에 대해 “금문과 행서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금문을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특히 협서인 행서와 잘 어울린 수작으로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출품 작품 수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작품 수준은 다소 높아졌다”며 “다만 뛰어난 작품인데도 필선, 장법과 서법, 오·탈자 등으로 제외된 작품이 있어 안타까웠다”고 총평했다.
대상 수상자인 신정례 씨는 “육체의 아픔을 견디고 작품 구성에 전념한 터라 더욱더 영광스러운 상이라 생각되지만 부담 또한 적지 않다”며 “서예의 예술세계를 좀 더 깊이 연구해보고 싶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학 양성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작을 포함한 입상 작품은 다음 달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6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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