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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놔두고…” 군산공항 주변 마을 불법주정차 심각

일부 이용객 마을 이면도로에 장기 주차
주민들 “이동 불편 및 사고 위험” 지적

군산공항 인근 남수라 마을 등에 장기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공항인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군산~제주 노선이 중단됐으나 지난 10월 8일부터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1일 4회(오전 2회·오후 2회)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군산공항 이용객과 교통량도 증가한 상태다.

실제 두 항공기 운항 재개 후 지난 29일까지 총 4만6596명이 군산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멈췄던 제주노선이 다시 열리고 군산공항이 점점 활기를 찾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문제는 인근 마을이 공항 이용객들의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원인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일부 이용객이 주차비용을 아끼기 위해 공항 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발생되고 있다.

군산공항 내 주차요금은 당일 30분에 600원, 매10분마다 200원이 추가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6000원의 비용을 내야한다.

이 때문에 개인편의 및 비용이 다소 절감된다는 이유로 인근 주민들의 고충과 피해는 안중에도 없는 불법 행위가 공항 주변으로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마을 주변 및 골목, 농로 등에는 2~4일씩 장기적으로 주차된 얌체 차량들도 적지 않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동시에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 또한 살얼음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차량들이 인도를 가로막고 있다 보니 행인들이 오히려 차도로 내몰리고 있는 등 보행권을 침해받고 있을 뿐 아니라 농기계 통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주차 문제로 간혹 외지인과 주민들 간에 다툼과 마찰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곳 지역을 주ㆍ정차 단속구역으로 지정한 뒤 주기적인 단속 및 주차 금지 시설물 설치를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옥순 남수라 마을 이장은 “마을 주변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사고 위험 및 피해가 높다”면서 “이용자들의 시민의식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많은 지역임을 알고 있다”면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단속 등 개선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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