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교육환경, 단지규모 등 기본사항과 별도 커뮤니티 시설과 조망권 등 세밀한 조건 검토 조언
전주지역 아파트가 신규 택지개발 지구를 중심으로 요동을 치면서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환경, 단지규모, 교통 등 기본사항과 별도로 시공사 인지도와 함께 커뮤니티 시설과 조망권 등 세밀한 조건까지 검토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정책을 피해 수도권 등의 투기자본이 전주로 집중되면서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기형적인 상승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들 세력의 출구전략이 감지되고 있어 언제든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빠질 경우를 감안,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로 압축된다.
아파트 가격 거품 붕괴이후에는 무조건 신규 아파트라는 이유로 높은 가격이 유지되지는 않기 때문에 모두가 살아보고 싶은 아파트, 살기편한 아파트를 선택해야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거 공간 속 ‘스카이 브릿지’
최고층을 연결해 뛰어난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브릿지는 도심 속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주변건물을 압도하는 외관을 갖춰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의 기준이 된지 오래. 스카이 브릿지와 함께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층의 뛰어난 전망을 보다 많은 입주민이 즐길 수 있고 희소성과 상징성까지 더해 입주민 만족도나 자긍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제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는 스카이 브릿지가 설계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넓고, 넉넉한 주차장
승용차 대중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1가구 2차량 시대에 발맞춰 주차공간이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주차대수 부족, 문콕 사고 등 주차장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되면서 건설사에서도 이에 따른 진화된 주차장 설계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때 전주지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중화산동 지역 아파트는 법정 주차대수 이상을 충족했지만 1가구 2차량 시대를 맞으면서 비좁은 주차장 문제로 입주민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이주를 고민하는 세대가 늘고 있다. 주차 환경은 향후 아파트 가치를 결정하는 큰 요소다.
△고급 커뮤니티시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른바 ‘집콕’ 기간이 늘자 건설사들도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지 내 수영장,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등 고급시설 뿐만 아니라 건강검진서비스, 다양한 문화수업을 진행하는 문화센터 서비스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집약된 커뮤니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의 위치도 변화하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들의 경우 빛이 잘 통하지 않는 지하에 커뮤니티를 넣는 경우가 많았지만 고급 아파트에선 지상1층에 위치하거나 심지어는 스카이브릿지와 연계한 스카이커뮤니티로 특화하고 있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
주택시장에서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요소이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미래 가치를 반영 할 수 있는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통하여 하자 및 부실공사 없는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유지를 위해 고유 브랜드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마감의 차이도 있기 때문이다.
△부를 부르는 뷰(조망권)
최근 법원도 조망권이 “주택 가격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판결을 내리며 조망권의 가치를 인정했으며, ‘조망권이 곧 프리미엄’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같은 지역이라도 조망 여부에 따라 5~20% 까지도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첫’ 브랜드 아파트를 잡아라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내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신뢰도는 높다. 건설사가 특정 지역에 최초로 선보이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민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첫 런칭 시 이미지 마케팅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후속 아파트의 분양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전주 에코시티에 처음 선보였던 태영건설의 ‘데시앙’은 사상 유례없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의 첫 브랜드 런칭을 시도하는 동부건설이 입찰 참여한 종광대 2구역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앞서 언급한 스카이브릿지, 넉넉한 주차대수(1.6대),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명품 커뮤니티시설, 지역의 단차를 데크 형식으로 특화해 커뮤니티를 지상으로 올렸으며, 조망권 확보특화 설계 및 105m문주까지 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외관, 평면, 조경, 커뮤니티, 시스템 도입으로 이목을 받고 있다.
노동식 공인중개사 협회 전북지부장은 “내년 종부세 부과를 앞두고 전주지역의 투기자본이 빠져나가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는 게 감지되고 있다”며 “가격 거품이 꺼진 이후를 감안한 신중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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