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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독수리 떼 군산서 목격 ‘이례적’

최근 옥구 어은리 일대서 먹이활동

군산 옥구 선연리 일대서 발견된 독수리 무리
군산 옥구 선연리 일대서 발견된 독수리 무리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제243-1호)인 독수리 떼가 이례적으로 군산에서 목격됐다.

군산 옥구읍 어은리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곳 마을 일대에서 독수리 떼가 먹이활동 및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주민에 발견된 독수리는 20마리 내외다.

한 주민은 “그 동안 군산에 살면서 독수리 떼를 본 건 처음”이라며 “어떻게 군산까지 찾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독수리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 등에서 한국을 찾아오고 있으며 보통 경기도 파주나 강원도 철원 등에서 월동하고 3월께 북상한다.

그러나 지난해 겨울부터 전북에서도 수십 마리의 독수리가 발견되는 낯선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정읍에서 독수리 떼가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기 및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및 조류독감 등으로 인한 먹이주기 활동이 줄어들면서 굶주림에 있던 독수리들이 전국 각지로 분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명수 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시지회장은 “간혹 군산에서 부상당하거나 죽은 독수리가 발견되긴 하지만 무리로 등장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며 “(독수리들이) 먹이가 부족해지면서 갈수록 남쪽으로 더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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