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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대규모 개발지역 3곳 공무원 투기 조사

군산전북대병원 부지·신역세권도 포함… 오는 26일 자진 신고 기간 운영

‘LH투기’ 사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대규모 개발 지역을 대상으로 ‘공무원 땅 투기’ 조사에 나선다.

군산시는 △군산전북대 병원부지 △신역세권 택지개발지구 △고군산군도 개발지역 등 3곳을 대상으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최근 군산에서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는 곳으로, 개발 관련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무원들의 부동산 투기여부를 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시는 필요시 투기가 의심되는 지역을 추가하는 등 조사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사대상자는 시 전 직원과 직계 존·비속 등 가족이며, 시는 조사 대상자에게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은 뒤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한 조사와 대면 확인 등 강도 높은 조사를 펼치기로 했다.

특히 조사결과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행위가 확인될 시, 징계 등 자체처벌과 함께 경찰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공직자 자진신고와 내부자 제보를 받기 위해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를 자체 운영할 예정으로, 오는 26일까지 자진 신고를 받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인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취득한 내부정보로 부동산을 매수해 부당 이익을 취하는 행동은 공직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를 근절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선출직과 일반 공무원 모두를 대상으로 공직정보를 활용한 투기 여부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투기 근절 예방을 위한 자체 시스템 구축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산시의 공무원 청렴도는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선제적 전수조사를 통해 청렴도 제고 및 군산시의 좋은 않은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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