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취임한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의 첫 정기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7월 하반기 인사가 이번주 내로 단행될 예정이다.
전북은행 인사는 통상 부행장 등 임원의 경우 12월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1월에 대규모 정기인사가 단행되고 7월은 일반직원에 대한 보직이동 위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한국 은행장의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여서 내부에서는 1급 이하 대규모 인사 단행도 예상하는 분위기다.
서 은행장은 전북은행 최초로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 취임 이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디지털 전환으로의 체질 개선에 인사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첫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전략기획부 등 핵심 부서를 도맡았던 서 은행장의 특성상 이번 인사에서는 안정적이면서도 영업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기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서 은행장은 영업전략과 투자유치 등에 앞장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 내부에서는 하반기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경우 책임자급 여성 승진 비중과 인사 적체 해소 등에 어느 정도 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을 두는 눈치다.
하지만 서 은행장이 조직 안정화 차원에서 예년처럼 보직이동 등 소폭 인사에 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서 은행장이 디지털 전환으로의 혁신을 모토로 대폭 인사를 하더라도 조직 역량에 주안점을 둘 개연성이 크다.
무엇보다 책임자급에 여성 비중이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전북은행 구성원 가운데 지점장 이하 전결권 등 업무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책임자급 여성 비중은 35%로 집계된다.
이는 일반 여성 직원(48%)의 비중 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책임자급에는 남성이 더 많은 상황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해마다 있는 지점장 및 행원 인사이지만 새로운 은행장 취임 후 단행되는 정기인사라서 예년 보다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다”며 “결재판을 없애고 현장 업무를 중시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한 은행장의 스타일이 정기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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