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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 추진

군산시, 3000억 원 규모 예술섬 조성 사업 추진
내년 3월까지 관련 용역 진행…향후 결과에 주목

예술섬 기본계획안
예술섬 기본계획안

고군산군도에 속해 있는 관리도는 면적 4.652㎢에 해안선 길이는 7.3km로, 꼬챙이를 닮은 작은 섬이다.

군산에서 24km 떨어져 있지만 고군산연결도로와 이어진 장자도에서 배를 타고 가면 5~10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이곳 섬은 울창한 소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있고, 만물상바위 등 기암괴석의 다양한 모형들이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군산시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관리도를 거제도의 외도 보타니아처럼 명품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명 풍경예도(風景藝島), 즉 관리도를 예술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은 1.21㎢(37만평) 규모에 예술조각길, 미술관 및 박물관, 습지정원, 온실정원, 예술감상길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사업대상지는 관리도 내 군산수협 부지가 88만7000㎡(7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사유지 27만㎡(23%), 기타 부지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도의 예술섬인 경우 자연 풍경과 유명작가의 예술품(미술·조각 등)이 어우러지는 풍경예도를 통해 단순히 액자 속에 갇혀 눈으로만 보는 예술이 아닌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예술 작품비를 제외한 3000억 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신시도와 무녀도·선유도·장자도가 육지와 연결된 만큼 인근 섬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낙후된 도서지역의 지역 발전 및 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물고 소비하는 지역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취지도 담겨져 있다.

당초 이 사업은 한 업체의 투자제안으로 검토되어 오다가 군산시가 선 계획을 수립한 후 민간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변경·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용역 예산(1억 원)이 통과되면서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예술섬 조성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업체에 장자도~관리도 구간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을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군산도군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지만 체류형보다는 스쳐지나는 가는 관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이 지역 관광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내년 3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및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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