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번 선거가 단독출마 후 만장일치 추대로 회장선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찌감치 이번 보권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혀왔던 임근홍 전 부회장과 함께 신영옥 전 회장도 출마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이날 12대 회장 보궐 선거관리 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서식교부 및 후보자 등록을 19일부터 시작해 오는 22일 오전 10시 후보등록을 마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대표회원 2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서식교부가 시작되는 19일부터 후보군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전북도회장은 오는 11월 4일 오전 11시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 12대 대표회원들의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이번 당선자는 김태경 회장의 잔여임기동안 전북도회를 이끌게 된다.
다만 12대 중앙회장 임기가 4년 단임제에서 3년 중임제로 변경됨에 따라 중앙회장과 임기일정을 맞추기 위해 12대 도회장의 경우 임기가 1년 더 늘어나 보궐선거 임에도 불구하고 3년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당초 임근홍 전 부회장이 업역폐지에 따른 전문업계의 수주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회원사를 위한 협회운영을 내세우며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단독출마가 예상돼 왔다.
하지만 신영옥 전 9대 회장이 대표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출마를 고민하면서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
아직 명확히 출마결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신 전 회장은 연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마자격이 있는데다 십수년간 협회 주요 요직을 도맡아 와 협회운영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영옥 전 회장은 “이미 오래전에 협회를 떠났고 호정공원 등 벌려놓은 사업이 많아 협회 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지만 여러 대표회원들로부터 출마를 요청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어떤 쪽이 협회와 전문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한 길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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