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낚시 활동 수준…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필요
최근 월명유람선 부지에 낚시복합센터 조성 ‘눈길’
군산 비응항에 봄바람이 다시 불까.
비응항이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곳에 낚시객들과 연계한 관광 상품 및 시설 등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비응항에 수 많은 낚시객들이 찾고 있는 만큼 이들이 단순히 레저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소비활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은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밀려드는 낚시객 자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가 나온다.
군산해경 등에 따르면 현재 비응항에는 평일 2000여명, 주말 및 휴일이면 3000여명의 낚시객이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사실상 운항이 중단된 비응항 월명유람선(건물 포함) 자리에 ‘낚시복합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한 민간업자가 낚시를 테마로 특색 있는 지역 대표 관광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곳 복합센터는 낚시관련 용품부터 음식·숙박 등까지 해결이 가능해 낚시객들의 이용 편의는 물론 체류형 관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낚시배 접안 및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개발된 비응항은 277척의 배를 수용할 수 있지만 해마다 이용 선박이 늘어나면서 어선 및 낚시배 등을 접안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주차시설에서부터 화장실·세면대 등 기본적인 시설도 미흡해 낚시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낚시복합센터 내 화장실 및 주차장, 유람선 정박시설을 활용할 경우 낚시객·선박·차량 등 분산효과에 따른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비응항 한 주민은 “주말이면 낚시객들로 대혼잡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유람선 부지를 활용하면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낚시복합센터 운영자는 “누군가는 비응항에서 체계적인 낚시관광 전략 및 방안을 세워나가야 한다”면서 “낚시객들을 발판으로 점차 비응항이 옛 명성을 되찾고 군산관광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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