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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전북 지방선거 대전] 진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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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국, 이한기, 전충성(위 왼쪽부터), 조준열, 천춘진(아래, 왼쪽부터 가나다순)

“다자구도냐, 1대 1구도냐.”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방선거 열기가 대선 후 진안에서도 급속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20년 재선거에서 당선돼 군정 지휘봉을 잡게 된 더불어민주당 전춘성 현 군수의 재선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 군수를 포함, 모두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물밑 행보가 분주하다.

전 군수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민주당 소속 2명, 무소속 2명이다. 민주당 이한기 현 전북도의원과 조준열 현 진안군의원은 전 군수와 경선에서 맞붙는다. 무소속 인사는 이충국 전 도의원, 천춘진 전 애농(농업회사법인) 대표다. 

모든 정당의 경선이 끝난 후 맞이하는 본선 선거구도는 3파전 또는 2파전이 예상된다. 3파전은 무소속 출마예상자 2명(이충국, 천춘진)이 끝까지 경합하는 경우고, 2파전은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 1명이 되는 경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한기 도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선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이 도의원이 탈당한 후 이한기, 이충국, 천춘진 3인이 단일화를 누구 쪽으로 이루든 선거 막판 ‘단일화 시너지 효과’에 따른 열띤 경쟁이 2020년 재선거 못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인 가운데 누가 후보가 될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낙승이 예상되지만 “낙승 예상은 섣부른 판단이며 승부가 뒤집힐 가능성은 언제든 존재한다”는 견해가 나오기도 한다.

후보들의 특징은 각양각색이다. 

이충국(67) 전 도의원은 지난 2020년 재선거에서 48.7%(8500표)를 얻어 51.3%(8954표)를 얻은 민주당 후보(전춘성 현 군수)에게 2.6% 차이(454표)로 석패한 저력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후 와신상담하며 일찌감치 ‘리턴매치’를 준비해 오면서 지지세를 결집시키며 발걸음을 분주히 하고 있다.

민주당 탈당을 고심 중인 이한기(69) 현 도의원은 탈당을 결행할 경우 민주당 내 자신의 지지표를 언제든지 무소속 지지표로 돌릴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군의원 3선과 도의원 1선을 하는 16년 동안 정치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소위 ‘당내 열팬’들이 이 도의원의 움직임과 함께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다.

조준열(62) 군의원은 진안군보건소장 공직 경험을 살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 대응은 물론 최상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대표 특용 작물이나 먹거리 개발을 통해 주민 소득 증대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악취방지대책을 마련해 청정 진안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전춘성(61)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이 강점이다. 직전 군수의 중도 낙마로 자칫 흐트러질 수도 있었던 군정을 바로 세우며 각종 주요 정책을 무난하게 이끌어온 점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2020년 재선거에서 초반 독주하다가 막판 박빙승리를 거뒀던 기억을 이번 선거에서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천춘진(50) 전 애농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5명의 출마예상자 중 예상 밖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손수 구상한 진안발전 콘텐츠를 16가지 공약으로 정리해 동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하는가 하면 지역 곳곳을 샅샅이 누비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백세종, 진안=국승호 기자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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