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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자원봉사센터 및 단체들 순수성 훼손···본연의 기능 및 역할 위한 자정 노력 ‘시급’

공익적 활동 및 자발적 참여 등 순수성 훼손... 보수 지급 형태
일부 단체들 실비 제공되지 않거나 힘든 봉사 활동 참여 꺼려
현장 배치 및 관리 이벤트 업체에 떠넘겨... 현장 관리 엉터리
위탁기관 보조금 줘가며 실제 업무는 파견 공무원이 도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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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자워봉사센터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와 일부 봉사단체들이 본연의 기능 및 역할을 못하고 있어 본질적인 목적에 맞는 조직으로의 재탄생을 위한 자정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일부 봉사단체의 ‘입맛에 맞는 봉사’ 참여 및 프로그램 독식 등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 자원봉사센터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와 이의 사회적 확산을 통한 공익적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지만, 최근 들어 자발적 참여가 아닌 보수를 지급하는 동원 형식으로 이뤄지는 등 설립 목적과 순수성이 훼손된 채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어서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봉사 실비가 제공되지 않거나 힘든 봉사 활동은 단체에서 참여를 꺼려 개인 봉사자들만 참여하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열린 수제맥주 축제 때 자원봉사를 신청했던 봉사자 대부분이 1시간 만에 철수했다.

이에 앞서 8월 12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재난 상황 때 1365 포털 사이트를 통해 봉사를 신청한 봉사자는 중학생 2명, 전화 개인 신청자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 치우기 등에는 수요처에서 10명 배치를 요청했지만, 개인 2명만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가 없고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자원봉사센터 임직원 및 봉사 단체와 이해관계에 있는 업체 이용도 지양하고, 개인 봉사자 등이 공평하게 배치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비가 지급되는 봉사 및 교육 등을 함에 있어 선호도 높은 봉사나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임의로 특정 봉사단체에 배정하고 있으며, 센터 임직원 및 봉사단체장 본인 또는 가족이 운영하는 특정 업체를 다수 이용해 물의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 모집 및 관리도 문제다.

센터는 지난 1일 열린 시민의 날 행사 때 2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 이들에 대한 현장 배치 및 관리 등은 이벤트 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약 5억 원(사업비 2억 원. 인건비 3억 원)보조금을 지원하는 위탁기관에 공무원을 파견해 업무를 맡아보는 것도 합당한지 따져볼 일이다.

군산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에 의한 것이라지만, 결국 보조금은 보조금대로 주고 업무는 시에서 도맡아하는 셈이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연령 고령화로 신규 모집 등 자원봉사자 모집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봉사자 모집을 위해 전화를 하면 교통비와 식대를 지급하는지 먼저 묻는다, 여비 지급이 안 되거나 고된 봉사는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힘들고 어려운 봉사에는 어느 단체도 자발적으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아 개인봉사자만 신청하고 있다. 결국 센터에서 호소하거나, 부탁해서 배치 받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998년 개소, 민간위탁과 직영체제를 거쳐 오며 지난 2011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가입단체는 467개, 회원 수 7만 9000여 명에 이르는 거대 봉사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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