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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항만경제특구 공공주도로 매립하라

 

 

무려 세 번의 도전 끝에 새만금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예타가 통과됐다. 광활한 새만금 내부를 촘촘하게 잇는 이 사업은 새만금 서남권의 접근성을 크게 앞당기는 효과가 기대된다. 1조554억원을 투자해 2028년 완공 예정인 20.7km의 6차선 도로다. 이미 완공된 동서도로, 2023년 완공되는 남북도로와는 다소 거리가 있던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와의 접근이 훨씬 용이해진다. 계획대로만 진행되면 2025년 신항만 2선석, 2029년 새만금국제공항 개항, 2030년 새만금항 인입철도의 유치와 더불어 명실공히 새만금시대를 열어가는 중대한 초석을 놓게 된다. 

하지만 작아 보여도 매우 중대한 문제 하나가 발견된다. 새만금신항만은 2025년 개항을 앞두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항만경제특구는 2030년까지 매립 계획이어서 신항만 개발 일정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 새만금신항만 개항에 맞춰 항만경제특구를 공공 주도로 조속히 매립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2022년 새만금정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동북아 농식품 허브항으로서 새만금신항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새만금항만경제특구를 농식품 가공·유통·물류 중심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려면 공공 주도로 조속히 토지를 공급하는 등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5년 새만금신항만 개항시기에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복합개발용지 중 항만경제특구를 공공 주도로 조속히 매립해야 한다는 거다. 새만금신항만은 2025년까지 6선석 가운데 2선석을 우선 개발한다.

새만금은 산업과 경제,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허브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대기업 계열사가 들어와야 하고, 국제학교 건립이나 테마파크 유치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러려면 복합개발용지 중 항만경제특구도 조속히 정비돼야 한다. 새만금항은 먼저 개발되는 데 반해 항만경제특구는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늦어진다면 시너지 효과는 전혀 기대할 수가 없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서 민간투자는 쉽지 않은 얘기다. 더욱이 인프라가 부족한 새만금의 경우 정부나 공공 주도로 속도를 내지 않는 한 개발은 하세월일 수밖에 없다. 차제에 새만금항만경제특구를 공공 주도로 조속히 매립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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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항만경제특구 #경제특구공공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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