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0:3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오피니언

새만금 송배전 선로공사 빨리 추진하라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수상태양광, 풍력 등 총 3.0GW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전력망 연계가 발전사업 준공 이전에 완공돼야 하는데 이게 안돼 세월만 잡아먹고 있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지 말고 소통을 통해 전력망 계통연계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 일대 재생에너지사업은 SK E&S의 데이터센터 및 창업클러스터 구축 2조1000억원, 웨스턴리버 컨소시엄의 관광·테마마을 개발사업 1조원 등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비와 민간 투자를 합쳐 모두 6조7000억원의 사업 규모에 달한다. 이들 사업이 제때 추진되기 위해서는 345㎸ 변전소 신설과 15.3km 송전선로용 터널 건설 등 계통연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관계기관들은 계통연계의 중요성을 발등의 불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2018년 정부부처와 맺은 ‘송·변전설비 선투입’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다 5번의 유찰 끝에 지난 6월 (주)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최종낙찰자를 선정했지만, ‘체결 조건 미충족’을 들어 본 계약조차 체결하지 않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선(先)투자가 절실하다. 지난달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국정감사에서 군산 출신 신영대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은 "송·변전설비 계통연계의 기본 조건이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이었는데 한수원이 선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새만금개발청은 서로 '약속 미이행'과 '변명'이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볼썽 사나운 일이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관심도 절실하다. 윤 정부는 집권 이후 원전에 집중하는 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는 비판적 입장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사업은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RE100 등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임기 내 새만금 개발 완료"를 강조해왔다.  그런 만큼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만금 #전력
전북일보 opinion@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