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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옛 한화부지 개발 잇따라 무산⋯시, 해법 찾기 ‘골머리’

체류형 복합레저 숙박시설·국립과학관·전기차 전시관 유치 실패
장기간 방치 우려, 정부 사업 공모외에 다양한 각도 접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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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화부지 내 국립 과학관이 추진됐던 장소, 현재는 사업이 무산되면서 방치되고 있다.

군산 금암동 옛 한화부지(우풍화학 공장)에 추진되던 사업들이 무산되면서 군산시가 해법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지역 관광 발전 등을 위해 야심차게 도전했던 국비 사업들이 연달아 실패한 점이 뼈아팠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약 1만7000여㎡에 이르는 옛 한화 부지는 신영시장과 철길을 사이에 두고 이어져 있는 나대지로, 지난 1997년까지 화학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공장 철거 후 방치됐다가 현재는 전체 부지 중 일부에 공영주차장과 도시재생숲이 조성되고, LH 금암행복주택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수 부지(대략 6100㎡)가 장기간 개발되지 못한 채 빈 공터로만 남아 있다.

문제는 이곳에서 진행되던 개발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면서 여전히 활용방안이 요원하다는 것.

당초 이곳에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숙박시설이 계획됐다가 물거품 된 바 있다.

2018년 7월 군산시와 ㈜야놀자는 이곳 부지에 약 150억 원 규모의 체류형 복합레저 숙박시설 조성을 약속하는 민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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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년 후 (이곳 부지에) 국립과학관을 조성하는 계획이 다시 세워졌다.

다만 전국에서 단 한 곳만 선정되는 국립과학관 유치에 전북 군산을 포함한 10개 지역이 뛰어들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끝에 강원도 원주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당시 유치에 성공했더라면 총 400억 원(국비 245·지방비 155) 규모의 농생명·바이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전문과학관이 설립되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다.

두 번의 실패 이후 시는 군산이 전기차 생산기기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와 연계된 ‘전기차 전시관’ 조성사업에 눈을 돌렸다. 

이에 시는 이 같은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이 공모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환경개선을 지원하는 환경부의 대표적인 녹색전환 사업이다.

여기에서 확보한 국비 등으로 전기차 전시관을 건립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

이마저도 환경부 공모에서 선정되지 못했고, 앞으로 공모 계획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부 공모에 탈락하면 다른 공모를 찾는 주먹구구식 대응보다는 지역 현실에 맞는 실현 가능한 사업을 모색하고 이에 따른 철저한 대응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광일 시의원은 “옛 한화부지의 남은 공간에 대한 개발이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국가 공모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서 이에 맞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국가사업 뿐 만 아니라 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활용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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