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5:26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남원
자체기사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28일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정확한 조성 시기 등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높아

image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사진제공=남원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돼 있는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리에 위치한 실상사 편운화상탑이 28일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고 완전성과 진정성 측면 등이 탁월한 것으로 사료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91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편운화상탑은 네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높이는 182cm이다.

정확한 행적은 알 수 없으나 편운화상에 대한 공양과 추모 등의 의미가 반영된 조형물로 후백제 문화유산이다.

탑신 표면에는 '정개십년경오'이라 새겨진 명문에 따라 연호와 간지 등에 의해 조성 시기와 법맥과 주인공 등이 파악돼 역사·사료적 관점에서 가치가 크다.

실세 탑신 정면에 '실상사 창건조인 홍척화상의 제자로 안봉사를 창건한 편운화상의 부도, 정개 10년 경오년에 세운다'는 명문을 확인할 수 있다.

편운화상탑은 당시 주류를 이루던 팔각당형의 사립탑과 달리 공양과 추모를 위해 향을 피울 때 사용한 향완을 모티브로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져 착상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또 기단부와 탑신부를 비롯한 전체적인 비례와 비율 등이 조화로워 당대 최고의 장인이 설계와 시공을 담당했던 것으로 판단, 예술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7월 실상사 편운화상탑 보물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다음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쳐 심의를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전북도에 편운화상탑 보물 지정보고서를 제출하고 6월에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3명이 현지조사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30일간의 예고 기간 이후 이달 15일 보물로 지정 가결했다.

시 관계자는 "실상사 편운화상탑 보물 승격을 통해 남워시 후백제 유산 재조명 계기를 마련한다"며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 가치를 지속 연구하고 발굴해 지역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역사문화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상사 #편운화상탑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