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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사

선박 대형화 추세 따라가지 못하는 '군산항'

항로와 박지 수심 부족이 발목 
입항 선박 72% 조수 대기 경험
동일 수심 대대적 준설 요청돼

항로와 박지의 수심 부족에 따른 조수 대기로 군산항이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심 부족의 원인인 매몰 토사에 대한 대대적인 준설사업 추진으로 항만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군산해수청이 G사에 의뢰한 군장항 적정수심 타당성 검토용역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1년 5년 동안 군산항의 1부두에서 7부두까지 모든 부두를 접안 능력을 상회하는 선박이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만톤급 2개 선석으로 자동차 부두인 4부두는 2만톤급을 초과한 선박이 전체 입항 선박의 85.8%를 차지했으며 자동차 1개, 잡화 7개 등 2만톤급 8개 선석이 운용되고 있는 5부두는 입항 선박의 57.3%가 2만톤급 이상의 선박으로 파악됐다.

특히 3만톤급 4개과 5만톤급 2개 선석인 7부두에도 5만톤급을 초과한 선박의 입항율이 23.9%에 달하고 있는등 선박의 대형화로 1부두∼7부두까지 5만톤급 이상의 선박이 입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미미한 준설 예산으로 군산항에서는 연도별, 단계별, 소구역 별로 개발및 유지준설이 시행됨으로써 준설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했고  그 결과 항로와 박지 수심 부족 및 이에 따른 조수대기로 군산항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항로 수심이 얕아 박지에 토사매몰이 발생하는가 하면 박지 구간의 퇴적으로 계류때 선박이 뻘에 얹혀 하역작업에 지장이 초래되고 도선사들은 정확한 수심을 파악치 못해 항로 수심을 얕게 보고 도선을 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부두운영사, 선사, 대리점 및 포워더, 화주 등 군장항 항로 이용자와 관계자 35개사를 대상으로 항로이용에 따른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항로및 박지 수심 부족에 대한 애로가 가장 많이 제기됐다. 

또한 입항 선박의 72.7%가 조수 대기를 한 경험이 있으며 조수 대기 시간도 최장 144시간(6일)인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수대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항로및 박지수심의 확보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산해수청은 이에따라  해역의 퇴적및 매몰 영향을 고려, 주항로와 박지수심을 동일한 수심으로 신규지정항로∼기존항로 박지 7부두는 12m,  79번선석∼6부두에서 4,5부두및 박지 구간은 11m로 계획 수심을 설정, 대대적인 준설사업의 검토에 들어갔다.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이 계획수심을 결정할 경우 준설량 2400만㎥에 총 사업비는 2800여억 원으로 경제성의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제 2투기장 수토량이 3200만㎥을 감안할 때 개발 준설및 유지 준설량 처리에도 문제가 없다"고 들고 "이 준설사업이 이뤄지게 되면 5만톤급 선박의 연간 통항가능률이 약 60%가 제고되는 등 군산항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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