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쓰레기 민원300건 이상, 권역수거전 하루 20∼30건서 급증
시 본청과 양구청 12개팀이 팀별로 업체 하나씩 담당 현장동행 점검 실시
대행업체 연장 근무, 시 초기 수거방식 체제 대행 정착 노력
지난 1일부터 전주시 쓰레기 권역수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 초기 잔재쓰레기 등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쓰레기 권역 수거 체계 시행이후 이틀동안 시에 접수된 쓰레기 민원은 684건이었다. 하루 평균 300건이 넘는 수로, 이는 권역 수거 시행 전인 하루 평균 20∼30건보다 급증한 것이다. 과거 여름철에는 하루 50건 정도의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역 수거 방식은 일정 권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성상의 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청소 등을 한 개 업체가 도맡아 담당하는 책임 청소체계로, 성상별 수거 방식에 따른 잔존 쓰레기 및 취약지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의 논의 끝에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시행이후 주요 민원은 성상별 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는 '가'와 '나'권역 에서 음식물 쓰레기 미수거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대행업체가 책임을 지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청소 권역수거 안정화를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시청 자원순환본부 2개과 6개팀과 양구청 6개팀이 12개 수거업체를 하나씩 맡아 매일 동행하면서 쓰레기 수거 지연 현황 점검 및 지도를 하는 등 수거체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생활폐기물 수거 민원의 주를 이루는 음식물류 폐기물 민원 처리를 위해 현장에서 수거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권역수거 안정화에 약 3주~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주 차에는 매일 업체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2주 차부터는 주 2~3회의 점검에 나서는 등 수거 체계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거 처리 현황이 개선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 절차대로 경고 조치 등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성순 시 청소지원과장은 “권역별 수거 체계 전환은 전주시 생활쓰레기 수거·처리 문제 개선을 위해 수년간 논의했던 것으로, 실제 시행은 처음이기에 행정·업체·시민 모두가 수거 체계의 안정화까지는 일정 기간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행정에서 수거 체계가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여름철 악취의 주요 요인인 음식물 쓰레기 배출 저감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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