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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밤하늘 쇼⋯동백대교 미디어파사드 ‘첫 선’

군산·서천, 40억 원 들여 경관조명 개선 사업 추진
시운전 거쳐 내달 공개⋯야간 볼거리 제공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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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대교의 조명설비 보강 및 개선 사업으로 추진된 미디어파사드가 내달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사진제공=군산시

서해바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비출 동백대교의 ‘미디어파사드’가 내달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구조물 외벽 등에 엘이디(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예술적 감성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시설 장치다.

군산시에 따르면 미디어파사드가 포함된 동백대교의 조명설비 보강 및 개선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시운전을 거쳐 내달 시민들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현재 이곳 미디어파사드는 테스트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총 40억 원(국비 20억 원·군산시 15억 원·서천군 5억 원)을 들여 동백대교 경관조명을 보강하는 것으로, 군산시와 서천군‧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에 앞선 지난 2019년 6월 군산시와 서천군은 행정협의회를 갖고 ‘동백대교 경관조명 설치 공동 추진안'을 채택하는 등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 바 있다.

현재 갖춰진 동백대교의 경관으로는 예술성 및 시각적 효과가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관광시너지도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8년에 개통된 동백대교는 군산과 서천, 전북과 충청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야간 경관만큼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 동안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해당 정부 부처의 부정적인 입장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 시군 등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비확보에 성공하면서 4년여 만에 결실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군산과 서천을 가로지르는 바다 위에 화려한 조명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상 쇼가 매일 밤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텐츠 미디어 연출을 통한 도시미관 증진 및 상징적 이미지를 강화해 아름다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량 구조물 시인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동백대교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민 박모 씨(38)는 “바다 위에서 어떤 조명이 연출될지 궁금하다”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 상인 역시 “바다 주변 상권이 어두웠는데, 동백대교의 경관 사업으로 한결 밝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서해 낙조와 함께 새로운 야경 및 볼거리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미디어파사드가 본격 가동되면 동백대교가 해상교량의 기능을 넘어 새로운 야간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원활하게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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