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로 연장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수립 때 검토 반영 필요
尹정부 및 전북도지사 공약 새만금 남북3축 조기 건설해야
"산단 내 기숙사 기피 현상···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요구돼"
군산 도심권에서 새만금산단과 군산국가산단으로 접근이 용이한 다양한 형태의 도로망 구축이 시급하다.
새만금 내부 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입주와 가동이 증가하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물론 물류 흐름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새만금산단과 군산국가산단 주 진입도로인 국도 21호선(전주~군산 간 전용도로)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출·퇴근 시간만 되면 정체가 심각하다.
전주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도 21호선 통행량은 하루 7만여 대에 이르며, 전북에서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도로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및 군산국가산단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도로망 구축이 요구된다.
그 해결책으로는 옥녀로(미성동 해성교회~열대자)에서 내초동을 거쳐 오식도동까지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옥녀로를 이용해 새만금산단과 군산국가산단으로 출퇴근이 가능하지만, 도로 종점이 옥녀교차로에서 국도 21호선과 합류, 병목 현상에 따른 차량 정체가 가중되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관리계획(재정비) 수립 시 옥녀로의 연장 개통을 검토·반영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새만금 남북3축 도로의 조기 건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다.
윤 정부 공약 및 민선 8기 전북도지사 공약사업에 반영된 남북3축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지만, 2014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지 10년이 되도록 진척이 없다.
새만금 3×3 간선 도로망 마지막 구간인 남북3축 도로가 개통되면 당북 교차로(수송동)에서 남북3축을 거쳐 이미 개통된 동서 2축도로와 연결돼 쉽게 새만금 산단 진입이 가능해 국도 21호선의 교통 분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산단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새만금산단 입주 기업들에 따르면 근로자들 대부분은 상권이 동떨어진 산단 내 기숙사 생활을 기피하고, 도심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변에 편의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사례로 새만금산단 입주 기업 성일하이텍은 군산 미룡동 일대 대형 원룸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새만금에 1조 2,000억 원 규모 투자 협약을 맺은 룽바이코리아뉴에너지머테리얼스(주)는 충주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기숙사 제공을 위해 충주지역 내 원룸 100여 개와 임대 계약을 추진 중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직장인들은 주소지 이전 고민의 선결 과제로 정주 여건을 꼽고 있으며, 이들의 정착을 위해서는 안정적 교통망과 주거 환경이 수반돼야 한다”며 “기업들이 산단과 가까운 산북동·소룡동 일대 원룸과 공실이 된 아파트 등을 기숙사로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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