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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점마을,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 완료
상반기 내 비료 공장 건축물 일부 철거…2025년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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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조감도/사진 제공=익산시

익산 장점마을이 깊은 상처를 딛고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29일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57억 원 규모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최근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 발생 지역인 함라면 신목리 장점마을 일대를 대상으로 한 자연생태계 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을 인근에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수달 등의 서식이 확인된 주변 생태 조사를 기반으로 훼손된 생태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 체험과 환경 교육, 생태 놀이터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구축해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복원사업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올해 상반기 내 비료 공장 건축물 일부가 철거되고 콘크리트 제거 등 부지 정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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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진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이 29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양경진 녹색도시환경국장은 “문제가 된 비료 공장 활용과 생태 환경 교육 공간 조성 등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피해 복구 마무리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한 과거를 잊지는 않되 자연생태계 복원으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지역주민과의 합의에 따라 추진된다”며 “장점마을이 친환경으로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는 차별화된 생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 사건은 2017년 마을 주민들이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신청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으며, 조사 결과 마을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비료 공장이 발암물질을 대기로 배출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해 회복에 나선 시는 사고 이후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마을 주민 복지센터 및 보건진료소 건립, 태양광 시설 보급, 가구별 LPG 설치 등 167억 원을 투입해 14개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암 발생 피해자들에게 보상 위로금 53억 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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