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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주풍남문광장 세월호 분향소에 불지른 60대 검찰 송치

전주완산경찰서는 전주 풍남문광장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물건 방화)로 A씨(60대)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일정한 주거 없이 노숙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께 전주시 전동 풍남문광장의 세월호분향소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화재 발생 당시 현장을 배회하던 A씨를 방화용의자로 특정했고  범행 발생 20여 시간 만인 지난 20일 4시 30분께 그를 풍남문광장 인근에서 체포했다.

CCTV에는 A씨가 라이터를 이용해 분향소 천막에 불을 붙이려다 실패하자, 인근 쓰레기 더미에서 가져온 종이봉투에 불을 붙인 뒤 천막안에 던지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특정 종교 때문에 가족이 풍비박산 나서 그랬다"며 "해당 종교에서 운영하는 분향소로 알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

 

최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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