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부터 전북하이텍고에서 교명 변경
정원 미달에서 3대 1 경쟁률 기록
교육청, 완주군. 기업체, 지역사회 긴밀한 협력
입학생 수보다 많은 취업처 약정, 대학 계약학과 약정까지
`삼례고-삼례공고-전북하이텍고등학교는 잊어라`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수소에너지고등학교가 70여 년 역사를 딛고 올 새 학기부터 국내 유일의 수소분야 특성화 고교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
이 학교는 전북하이텍고에서 교명을 바꾸고 완주군과 협력해 수소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으로 신입생 모집부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소융합과와 에너지융합과 2개 학과 72명 모집에 216명이 응시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매년 신입생 미달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대반전을 이뤘으며, 전북지역 명문 기술계 특성화고에서도 근래 없던 높은 경쟁률이다.
이 학교의 대변신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특성화고 육성 정책으로 ‘전북글로컬특성화고’에 선정되고, 수소도시 육성에 팔을 걷은 완주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밑거름됐다.
특히 학교 졸업 후 취업과 대학 진학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보장 장치가 뛰어나다. 실제 수소고는 완주군 산업단지 내 대표 기업들과 협력하여 채용 확정 협약을 체결했다. 한솔케미칼, LS엠트론, 미원상사, 비나텍, 정석케미컬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80여 곳에서 매년 180명 졸업생을 채용하겠다고 약정했다. 졸업생 수보다 많은 인력 채용을 약속한 것이다.
여기에 우석대와 전북대가 관련 계약학과를 개설,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점 또한 매력이다.
신산업∙신기술 교육을 위해 기존 교사들이 200시간씩 연수하고, 산업체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하며, 세계적 수소 학자인 김홍기 우석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교육특구와 연계한 실습실도 갖췄다.
수소고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도 전폭적이다. 교육청 지원으로 학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하고, 완주군 지원으로 학생 모두에게 무료 급식이 이뤄진다. 완주산업단지 한 기업이 2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으며, 삼례읍에 있는 17개 사회단체가 수소장학회를 만들어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소고는 이 같은 지역사회의 응원을 바탕으로 올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한다. 송현진 수소고 교장은 “교육청과 완주군, 지역 기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교명 변경을 넘어 실질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될 경우 지역 산업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미래를 이끌 명품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